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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SK 출신 핀토, '워커 유탄' 맞았다…ERA 10.97, DFA 처리

프로야구 출신 리카르도 핀토(30·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워커 유탄'을 맞았다.필라델피아 구단은 29일(한국시간) 부상자명단(IL)에 있던 타이후안 워커를 콜업하면서 핀토를 양도지명(DFA·designated for assignment)으로 처리했다. 워커는 어깨 통증 문제로 3월 말 IL에 올라 한 달 가까이 재활 치료에 전념했다. 빅리그 복귀가 이뤄지면서 로스터 정리가 필요했고 핀토가 기회를 잃었다.핀토는 올 시즌 빅리그 6경기에 불펜 등판, 1세이브 평균자책점(ERA) 10.97을 기록했다. 10과 3분의 2이닝 19피안타 14실점. 시즌 첫 등판인 지난 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4이닝 5피안타 3실점하며 '행운의 세이브'를 기록했는데 이후 부진했다. 시즌 피안타율이 0.373,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2.25로 높았다. 핀토는 2020년 KBO리그 SK 와이번스 소속으로 30경기 등판, 6승 15패 평균자책점 6.17을 기록했다. 시즌 뒤 재계약이 불발된 그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계약하며 빅리그 복귀를 추진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에선 뜻을 이루지 못했고 지난 2월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MLB) 마운드를 다시 밟았다. 핀토의 MLB 통산(3년) 성적은 33경기 1승 2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9.07이다. 그의 빈자리를 채울 워커는 지난해 15승(6패)을 따낸 팀의 주축 선발 투수 중 하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9 09:45
프로야구

오승환, 통산 408세이브 정복…이와세 넘어 아시아 '끝판왕' 위엄 [IS 고척]

'끝판왕' 오승환(42·삼성 라이온즈)이 아시아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웠다.오승환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3-0으로 앞선 9회 말 등판, 1이닝 무실점하며 시즌 8세이브이자 개인 통산 408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의미가 큰 1세이브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오승환은 407세이브로 일본 프로야구(NPB) 레전드 이와세 히토키(전 주니치 드래건스)와 아시아 최다 세이브 타이. 키움전 세이브로 부문 단독 선두가 됐다.오승환은 KBO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다. 2005년 2차 1라운드 전체 5번으로 지명된 뒤 데뷔 첫해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KBO리그 통산 682경기에 등판해 42승 26패 17홀드 408세이브 평균자책점 2.05를 기록 중이다. 2013시즌이 끝난 뒤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해 NPB에 진출했고 두 시즌 만에 통산 80세이브를 달성해 '끝판대장'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2016년부터는 메이저리그(MLB)로 무대를 옮겨 4년을 뛰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를 거치면서 MLB 통산 16승 13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3.31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2019년 8월 KBO리그로 복귀해 삼성의 뒷문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KBO리그 통산 400세이브 금자탑을 세웠고 올 시즌엔 또 다른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이와세를 넘어 아시아 세이브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6 22:30
LPGA

'굿바이 유소연' 눈물의 은퇴무대, 세계랭킹 1위 이끈 연못에 '현 세계 1위' 코다도 '풍덩'

여자프로골프 세계랭킹 1위 출신 유소연이 뜻깊은 '라스트 댄스'를 펼쳤다. 유소연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우즈(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790만 달러)에 마지막으로 참가했다. 유소연은 7오버파 컷 탈락으로 마지막 무대를 마쳤다. 유소연이 2017년 이 대회 우승자다. 당시 ANA 인스퍼레이션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대회에서 유소연은 LPGA 투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우승하고 18번 홀 그린 옆 연못에 뛰어든 잊지 못할 추억이 쌓인 곳이라서 은퇴 무대로 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회 우승으로 유소연은 한국 선수로는 신지애, 박인비에 이어 세 번째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유소연은 쉼 없이 달려온 프로 16년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여자골프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따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던 유소연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10승, LPGA투어 6승 등 통산 18승을 달성했다. US여자오픈, 한국여자오픈, 일본여자오픈, 캐나다여자오픈, 중국여자오픈에 이르기까지 5개국 내셔널 타이틀 대회 챔피언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은퇴 무대를 마친 유소연은 "다음 대회를 준비해야 할 것만 같다. 내가 누렸던 모든 게 감사하다. 돌아보면 나는 나 자신에게 엄격했고, 진심으로 자랑스러워하지 않았다. 앞으로는 나를 자랑스러워하고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은퇴 무대를 마친 유소연은 오는 5월 28일 강단에 오른다. 일간스포츠(IS)가 주최하는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ports Marketing Summit Academy·SMSA)' 연단에 올라 수강생들에게 자신의 골프 인생 스토리를 소개할 예정이다. 셰브론 챔피언십은 최종 합계 15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넬리 코다(미국)가 우승했다. 코다는 5개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 LPGA 투어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이후 코다가 통산 세 번째다. 코다 역시 우승 직후 연못에 빠지는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며 LPGA투어 데뷔 첫 승을 노렸던 임진희는 3, 4라운드에서 70타 이상을 치며 주춤했다. 그는 6언더파 282타로 8위에 머물렀다. 2, 3라운드 노보기로 상위권에 오른 유해란은 마지막 라운드에서만 4개의 보기(버디 2개)를 작성하며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5위에 머물렀다. 윤승재 기자 2024.04.22 14:04
메이저리그

'구세주일까' 승률 0.300 추락 휴스턴, '통산 257승' 에이스 20일 '첫 출격'

베테랑 에이스 저스틴 벌렌더(41)가 위기에 빠진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구해낼 수 있을까.휴스턴은 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 원정 경기 선발 투수로 벌렌더를 예고했다. 벌렌더는 어깨 염증 문제로 시즌을 부상자명단에서 맞이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와 더블A에서 각각 1경기씩 소화하며 투구 감각을 조율한 상태. 경기 결과(2경기 평균자책점 14.14)가 예상보다 좋지 않아 우려를 낳기도 했으나 조 에스파다 휴스턴 감독은 '콜업'을 결정했다.휴스턴은 현재 여유가 없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팀의 선발 투수 5명이 부상자명단에 올라가 있기 때문에 벌렌더가 복귀하는 게 로테이션을 다시 온전하게 만드는 첫 번째 단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휴스턴은 루이스 가르시아·랜스 맥컬러스 주니어·호세 우르퀴디·프람버 발데스 등 적지 않은 선발 자원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그 탓에 시즌 첫 20경기 승률이 0.300(6승 14패)로 아메리칸리그(AL) 15개 팀 중 14위에 머물고 있다. 벌렌더는 분위기를 전환할 '필승 카드'에 가깝다. 벌렌더는 현역 최다인 통산 257승을 기록 중인 베테랑이다. 사이영상 3회, 올스타 9회, 두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 등 숱한 경력을 자랑한다. 공교롭게도 '워싱턴 천적'이기도 하다. 통산 워싱턴전에 4경기 선발 등판해 4승 평균자책점 1.85(24와 3분의 1이닝 27탈삼진 5실점)로 강했다. 에스파다 감독은 "그가 다시 로테이션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우리 구단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벌렌더와 선발 맞대결을 펼칠 선수는 왼손 매켄지 고어(2승 평균자책점 2.81)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8 14:13
일본야구

ERA 0.87 '외국인 에이스' 복직근 손상…초비상 걸린 요미우리

일본 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초비상이 걸렸다.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요미우리 외국인 투수 포스터 그리핀이 출전 선수 명단에서 말소됐다. 오른 복직근 근육 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8일 전했다. 그리핀은 시즌 첫 등판인 지난달 30일 한신 타이거스전에서 6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쾌투로 승리를 따냈다.하지만 6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에선 4이닝 2실점 한 뒤 교체(투구 수 62개)됐다. 직구 구속이 140㎞/h 초반에 머물렀고 왼 옆구리를 불편해하는 모습까지 포착돼 우려를 낳았다. 7일 구단 훈련에 불참, 상태에 관심이 쏠렸는데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NPB 2년 차인 그리핀의 이탈은 뼈아프다. 그리핀은 부상 전까지 2경기, 평균자책점이 0.87(10과 3분의 1이닝 1자책점)로 수준급이었다. 다카하시 레이(1승 평균자책점 0) 도고 쇼세이(1승 1패 평균자책점 1.38)과 함께 요미우리 선발진을 이끈 삼각편대 중 하나였다. 그리핀은 2014년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8순위에 지명(캔자스시티 로열스)된 유망주 출신이다. 2020년 데뷔해 통산 7경기 불펜으로 8이닝을 소화한 게 빅리그 경력의 전부다. 마이너리그에선 8시즌 활약하며 49승 50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지난해 1월 태평양을 건너 요미우리와 계약, 첫 시즌 6승 5패 평균자책점 2.75(121이닝)로 연착륙했다. 그의 NPB 통산 성적은 7승 5패 평균자책점 2.60이다. 스포츠호치는 '포스트터는 앞으로 부상자명단에서 치료와 조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8 16:30
프로야구

충격에 가까운 '류현진 9실점 격침' 거침없는 키움, 5연승 신바람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가 '거함' 류현진을 무너트렸다.키움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를 11-7로 승리, 5연승을 질주했다. 개막 4연패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5연승으로 엄청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개막 첫 10경기를 8승 2패로 마친 한화는 충격에 가까운 역전패로 시즌 3패째를 당했다.이날 경기의 선발 매치업은 한화 쪽으로 쏠렸다. 키움 선발은 프로 통산 16승을 기록 중인 하영민. 한화는 한국 복귀 첫 승에 도전하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었다. 실제 4회까지는 '예상대로' 경기가 흘렀다. 한화는 3회 초 1사 1루에서 이진영의 1타점 3루타, 4회 초 무사 1·3루에서 이도윤의 1타점 2루타와 연속 희생 플라이로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은 4회 말까지 피안타 1개와 볼넷 1개만 내준 채 키움 타선을 꽁꽁 묶었다. 키움은 5회 말 드라마를 썼다. 선두타자 김휘집의 좌중간 안타, 이형종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주자를 모았다. 이어 1사 후 8번 김재현부터 3번 김혜성까지 5연속 적시타로 5점을 뽑았다. 5-4로 앞선 1사 1·2루에선 최주환의 안타로 베이스를 꽉 채웠고 김휘집의 2타점 적시타로 류현진을 강판시켰다.불 붙은 키움 타선은 두 번째 투수 김서현도 두들겼다. 1사 1·3루에서 이형종이 좌전 적시타로 팀 역대 최다 타이 '8타자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2사 만루에선 대타 임지열이 밀어내기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추가, 이닝 10득점을 완성했다. 한화는 7회 초 추격했다. 1사 1·2루에서 문현빈과 페라자의 여속 적시타로 10-6. 1사 2·3루에서 채은성의 유격수 땅볼로 10-7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2사 만루에서 대타 김태연의 헛스윙 삼진으로 추격 분위기가 꺾였다. 키움은 8회 말 이주형과 도슨, 김혜성의 3연속 안타로 1득점, 쐐기를 박았다.키움은 장단 13안타를 쏟아냈다. 테이블 세터 이주형(5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과 도슨(5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이 5안타 3득점 2타점을 합작했다. 3번 김혜성(5타수 2안타 2타점)과 5번 김휘집(4타수 2안타 2타점)도 각각 멀티 히트를 해냈다. 5이닝 4실점한 선발 하영민이 승리 투수. 한화는 4와 3분의 1이닝 9피안타 9실점한 류현진이 시즌 2패째를 당했다. 9실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종전 8실점)이다. 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5 21:31
프로야구

[IS 잠실] 염경엽 감독이 보장한 기회, 생애 첫 끝내기로 보답한 구본혁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구본혁이 올 시즌 기회를 많이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구본혁은 사령탑의 기대에 끝내기 안타로 보답했다. LG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회 말 구본혁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8-7로 이겼다. 주중 3연전을 2승 1패의 우세 시리즈로 장식한 LG는 시즌 6승 4패 1무를 기록, 공동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끝내기의 주인공은 구본혁이었다. 연장 10회 초 대수비로 들어온 구본혁은 이날 연장 11회 말 첫 타석을 맞았다. 1사 2, 3루 끝내기 상황. 구본혁은 NC 이준호의 시속 139km 투심을 받아쳐 빗맞은 뜬공 타구를 만들었다. 그런데 코스가 절묘했다. 1루수 키를 넘어 우측 라인선상 안쪽에 떨어졌다. 3루 주자 홍창기가 여유 있게 홈을 밟았고, 구본혁은 두 팔을 벌려 환호했다. 데뷔 첫 끝내기의 순간이었다. 구본혁은 염경엽 감독이 꼽는 내야 백업 1순위다. 2019년 LG 2차 6라운드 55순위에 지명된 구본혁은 입단 첫해부터 수비력 검증을 마쳤다. 2018~2020년 LG 지휘봉을 잡은 류중일 전 감독이 구본혁을 신인 시절부터 백업 내야수로 기용했을 정도였다. 구본혁은 2019~2021년 57경기-125경기-123경기에 출전했다. 이후 상무 야구단에서 복무한 뒤, 지난해 11월 전역했다. 염 감독은 올 시즌 구본혁의 활용 폭을 좀 더 넓혀갈 계획이다. 염경엽 감독은 "오지환과 문보경, 신민재의 컨디션이 안 좋거나 타격 페이스가 떨어져 있을 때 (구)본혁이를 넣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오지환과 문보경, 신민재 등 주전 내야수가 왼손 타자여서 오른손 타자 구본혁의 기용폭을 확대시키려는 부분도 있다. 이런 구상은 구본혁의 타격 기량이 이뤄졌기에 가능하다. 구본혁은 지난해까지 통산 305경기에 출장했지만 238타석 소화에 그칠 만큼 타격이 약한 편이었다. 통산 타율이 1할대였다. 그러나 상무 야구단에서 타격 기술이 향상돼, 자신감을 얻고 LG에 돌아왔다. 구본혁은 경기 뒤 "꿈에 그리던 (끝내기) 장면이 나왔다. 예전에는 이런 찬스에서 절대 타석에 서지 못하는 선수였는데 오늘 기회를 얻은 점이 기쁘다"고 했다. 수비형 내야수였던 그는 상무 야구단 전역 후 올 시즌 타율 0.385(13타수 5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확실히 타격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힘주어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4.05 01:26
프로야구

[IS 인천] '국산 페디' 꿈꾼다...첫 콜업 최종인 "스위퍼 자신,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겠다"

불펜 구성을 고민하던 두산 베어스가 시범경기에서 스위퍼를 구사해 주목받은 오른손 투수 최종인(23)을 1군 엔트리에 올렸다. 최종인에겐 데뷔 후 기념할 첫 콜업이다.두산은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맞대결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최원준과 김민혁을 말소하고 최종인과 전민재를 등록했다.최종인은 이번 시범경기 존재감을 드러낸 영건 중 한 명이다. 부산고를 졸업한 그는 지난 2020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9라운드(전체 89순위)에서 두산에 지명됐다. 프로 5년 차. 그동안 존재감이 컸던 건 아니다. 지난 네 시즌 동안 1군에 출전은 물론 등록조차 된 적 없었다.퓨처스(2군)리그 통산 48경기 6승 6패 3홀드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하던 그는 지난 시범경기에서 독특한 구종 구사로 이목을 끌었다. KBO리그에 도입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스위퍼였다. 횡으로 크게 꺾이는 스위퍼는 아직 KBO리그에서 구사하는 이가 많지 않다. 지난해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NC 다이노스에서 구사했고, 페디는 이를 바탕으로 투수 3관왕에 오르고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최종인의 스위퍼 장착은 지난 2023년 여름으로 알려졌다. 김상진 코치의 추천을 받고, 직접 자료를 찾아가며 습득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21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한 그는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1경기에 등판해 2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페이스를 이어갔다. 두산은 마침 그가 필요했다. 지난해에도 불펜 선수층이 얇았던 두산은 홍건희, 김명신 등 주축 투수들이 2군에 내려가 회복과 재조정을 거치는 중이다. 아직 선발 투수들의 이닝 소화도 많지 않아 새 전력이 필요했다. 최종인에게도 기회가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3일 콜업돼 선수단에 합류한 최종인은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경기가 열리기 전 "입단 5년 만에 처음 1군에 등록됐다. 전날(2일) 1군 경기 후 콜업 소식을 듣고 정말 기쁘고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뿐이다. 전날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했는데 컨디션도 좋았고 구위도 나쁘지 않았다"고 자신감도 내비쳤다. 퓨처스리그에서 최종인이 기록한 최고 구속은 148㎞/h에 달한다.역시 관심을 끄는 건 구종이다. 최종인은 "지난해부터 던지기 시작한 스위퍼에도 자신감이 붙었다. 내가 믿고 던질 수 있는 구종이 있으니 타자를 상대할 때도 편한 느낌이 든다"고 답했다. 그는 "소중한 기회를 주신 만큼 한 경기 한 경기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해 팀에 도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3 18:53
해외축구

홈에서는 막강, 원정에선 ‘글쎄’…UCL 노리는 토트넘의 고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다시 한번 리그 톱4 진입에 실패했다. 이를 두고 한 통계 매체는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희망이 위태로워졌다고 전망했다. 이유는 원정 경기에서의 부진이었다.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31라운드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커트 조우마에게 동점 골을 내준 뒤 끝내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토트넘 통산 400번째 공식전에 나섰으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이날 결과로 토트넘은 리그 5위(승점 57)를 지켰다. 4위 애스턴 빌라(승점 59)와의 격차는 2다.같은 날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토트넘은 UCL 경쟁에서 빌라를 압박할 기회를 얻었다. 2골 이상의 승리를 거뒀다면 4위에 오를 수 있었다”면서 “토트넘은 웨스트햄 원정에서 이른 선제골로 앞섰지만, 14분 만에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이번 시즌 런던 원정 더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채 아쉬움을 남겼다”라고 짚었다.한편 매체는 토트넘의 올 시즌 원정 기록에 주목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EPL 런던 연고지 클럽 간의 10경기에서 15점을 획득했다. 4승 3무 3패인데, 이 중 9점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나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당연히 원정보다 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팀이 많다. 하지만 토트넘은 홈·원정 경기 편차가 크다. 올 시즌 홈에서 11승을 거둔 토트넘은, 원정에서 6승에 그쳤다. 이 차이는 풀럼·뉴캐슬(이상 7승)에 이은 최다”라고 짚었다. 끝으로 매체는 “토트넘이 만약 다음 시즌 UCL에 나간다면, 이런 원정 경기에서의 부진은 발목을 잡을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직 스탬포드 브릿지(첼시) 세인트 제임스 파크(뉴캐슬) 안필드(리버풀) 브라몰 레인(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의 경기를 남겨뒀다”라고 지적했다.한편 올 시즌 토트넘의 원정 성적은 6승 6무 3패로 리그 5위다. 이는 지난 시즌(6승 5무 8패)보다는 이미 나아진 기록이기도 하다. 다만 매체의 지적대로, 잔여 원정 경기에서의 성적이 향후 UCL 경쟁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김우중 기자 2024.04.03 16:22
프로야구

[IS 인천] '한유섬 2홈런 7타점+최정 463호 홈런' SSG, 두산 격파하고 '4연승'

SSG 랜더스가 난타전 끝에 시즌 4연승 고지를 밟았다.SSG는 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를 13-6으로 승리했다. 주말 대구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던 SSG는 4연승을 질주, 시즌 6승(3패)째를 따냈다. 반면 연패에 빠진 두산은 4승 5패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선제 득점을 뽑은 건 두산이었다. 두산은 1회 초 허경민의 2루타, 김재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양석환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SSG는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정이 통산 463번째 홈런을 터트렸다. 최정은 이 홈런으로 이승엽 두산 감독이 보유한 KBO리그 역대 최다 홈런 기록(467개)에 4개 차이로 다가섰다.두산은 3회 초 2사 후 양석환의 안타와 강승호의 3루타로 2-1 리드를 잡았다. 2사 3루에서 김인태와 장승현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꽉 채운 뒤 상대 실책으로 추가 득점을 뽑았다. 박준영의 평범한 플라이에 2루수 안상현이 포구 실책을 저질러 4-1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SSG는 4회 말 '빅이닝(6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박성한이 솔로 홈런으로 포문을 연 뒤 최정의 볼넷과 에레디아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한유섬이 왼쪽 펜스를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려 단숨에 5-4로 역전했다. SSG는 하재훈의 내야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이어진 1사 1·2루에서 안상현이 좌중간 2루타, 2사 만루에서 나온 김성현의 적시타로 7-4까지 앞섰다.두산은 5회 초 김인태의 솔로 홈런, 6회 초 1사 1·2루에서 양석환의 적시타로 6-7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SSG는 6회 말 1사 1·2루에서 에레디아의 적시타로 다시 달아났다. 이어 8회 말 1사 만루에서 한유섬의 만루 홈런, 후속 하재훈의 솔로 홈런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날 SSG는 타선의 힘이 돋보였다. 2번 박성한이 4타수 3안타(1홈런) 3득점 1타점, 5번 한유섬이 5타수 3안타(2홈런) 7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대주자로 4회 투입된 김성현이 2타수 2안타 2득점, 6번 하재훈이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으로 화력을 지원했다. 두산은 선발 최원준이 3이닝 6실점 강판당한 뒤 7명의 불펜을 투입했으나 SSG 화력을 감당하지 못했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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